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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‘관운왕’ 정세균 스토리 / 심상정 너마저

2019-12-17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<br>'나는 왕이로소이다' 이렇게 제목을 달았는데요, 무슨 왕이냐 하면, 바로 관운 왕입니다. <br> <br>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전 의장, 그 타이틀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역대급입니다. <br> <br>먼저 쌍용그룹 상무이사를 지낸 뒤 김대중 정부 때 경제전문가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합니다. <br> <br>이어 노무현 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습니다. <br> <br>당 대표만 무려 3번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이번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더니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. <br> <br>스펙으로만 따지면 대한민국 넘버 1일 텐데, 그렇다면 남은 꿈은 딱 하나겠죠? <br><br>Q. 이낙연 총리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로 물러나니, 총리에 임명된다면 정세균 의원도 차기 대선 꿈 꾸겠는데요? <br><br>정세균 전 의장은 이미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후보 경선을 치른 바 있습니다. <br> <br>#영상: 정세균 /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(2012년 6월) <br>저는 국민 여러분들의 삶을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. 저는 국민이 믿는 대통령, 국민을 믿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. 든든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. <br> <br>당시 경선에선 문재인, 손학규, 김두관 후보와 맞붙어 꼴찌를 했습니다. 하지만 국무총리 경력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겠죠. <br><br>Q. 제가 열린우리당 취재를 할 때, 당시 당 의장이었던 정세균 의원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발령이 났어요. 그 때 당 내에서 당 대표가 장관으로 가면 당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비판이 많았거든요. 이번에도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지내고, 5위인 총리로 가는 게 국회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잖아요. <br><br>야권에선 삼권분립 정신에 위배된다,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. <br> <br>그런데 정세균 전 의장, 과거에 이런 말을 했더군요. <br><br>#영상: tbs, 김어준의 뉴스공장(2018년 9월) <br>김어준 / 진행자 <br>국가의전 서열 2위인 거 사람들이 잘 몰라요. 국회의장이. <br> <br>정세균 / 전 국회의장 <br>그건 그야말로 의전서열일 뿐이고, 권력서열하고는 관련 없는 겁니다. <br> <br>김어준 / <br>국회의장 권력서열은 어느 정도 됩니까? <br> <br>정세균 / <br>권력은 별로 없죠. <br> <br>정세균 전 의장이 권력을 쫓아 총리직을 수락하진 않았을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분명한 건 더 큰 꿈을 위해서는 청와대와 내각 사이에서 스스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. <br><br>Q. 너무나 중요한 자리니까요. 임명되면 사심없이 국민만 보고 일해주시기를 바랍니다. 다음 주제 갈게요. <br><br>'심상정 너마저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최근 정치권을 관통하는 말, 내로남불이 아닌가 싶은데요, <br> <br>정치권에서 나름 뚝심 있게 한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마저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><br>어제 심 대표는 석패율제가 중진 구제용이 될까봐 걱정이라면 아예 선거법에 중진 적용 금지를 명문화하자, 이렇게 석패율제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석패율제란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심 대표, 5년 전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#영상: 심상정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 (2014년 2월) <br>석패율제는 정당공천 폐지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잘못된 대국민 약속이 될 것입니다. 석패율제는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 개악입니다. <br><br>Q. 5년 전에는 개악이라고 했던 제도가 이제는 개혁으로 바꿨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더욱이 심 대표는 자신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그대로 표결에 부치겠다고 하자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신이 낸 법안을 표결에 부치지 말라는 얘기인데요,. 그러자 한국당에선 이런 비판이 나옵습니다. <br> <br>#영상: 심재철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<br>(심상정 대표가) 뜻대로 되지 않자 자기를 부정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. <br> <br>하지만 코미디 같은 상황은 자유한국당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#영상: 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(지난 4월) <br>(민노총이)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마구잡이로 폭력을 행사해서 경찰과 취재진까지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 엄정한 법 집행으로 더 이상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하고…. <br><br>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(어제) <br>애국 시민 여러분! 제 말을 들어주세욧!! 저를 따라 내려갑시다. 시민 여러분 저 따라오세요. <br><br>Q. 정도는 좀 다를 수 있지만 어제 시위 현장도 폭력으로 얼룩지긴 마찬가지였잖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그러자 민주당은 지난 4월 황교안 대표의 말을 그대로 돌려줬습니다. <br> <br>#영상: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<br>민주당은 최고 수준의 수사 착수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. 기준은 지난 4월 민주노총 국회 진입 사건과 동일합니다. 당시 황교안 대표는 엄정한 법 집행을 주장했고… <br> <br>그렇다면 민주당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울까요? 다시 석패율제 얘기입니다. <br> <br>#영상: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2월) <br>저희 당의 기본 입장은 석패율제도를 둬서 그 지역에서 공천을 못 받는 그런 숫자를 가능한 한 줄이자는 그런 취지로… <br><br>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 <br>저희 당으로서는 그런 중진들 재선 보장용으로 하는 석패율 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… <br> <br>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 바꾸기 논란, 결국 작은 이해를 쫓으면서 정치권 전체가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의 한 마디는 '소탐대실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<br>네, 여야 모두 나도 말 바꾸고, 너도 말 바꾸니, 그냥 과거는 모르겠다. 우기고 보자는 식의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데, 저희라도 눈 부릅뜨겠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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